전문대 톡톡 튀는 이색학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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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들은 톡톡 튀는 이색 학과를 만들어 신입생 모집 경쟁을 벌인다. 계원디자인예술대는 ‘아트앤플레이군’이라는 학과를 신설했다. 아트·시어터와 미디어·퍼포먼스 등 시각예술의 핵심 12개 과정을 2년 동안 공부한다. 졸업 후에는 공공미술이나 설치미술, 공연 연출가로 일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대경대는 국내 최초로 쇼핑몰 전문학과를 만들었다. 패션 쇼핑몰과 쇼핑몰 콘텐트 두 개 전공으로 나눠 쇼핑몰 창업과 쇼핑 호스트 양성 과정 등을 가르친다.

대덕대는 디지털 방송 시대를 대비해 IPTV 서비스과를, 동아인재대는 애완동물 돌보기·마술·조리제빵 등 특이한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적성을 찾아주는 ‘대안대학과정’을 신설했다.

전문대교육협의회 박승태 사무총장은 “세계 최초로 승강기 관련 대학인 ‘한국승강기대학’도 설립돼 5개 학과 154명을 수시에서 모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색 전형도 실시된다. 두원공과대 등 7곳은 자동차·기계에 관심 많은 여학생을, 경동정보대 등 9곳은 유아교육·간호에 애정 있는 남학생을 뽑는다. 동원대학 등 8개교는 대학 재학 중 자퇴했거나 제적된 학생을, 전주기전대학 등 9개교는 약물 남용과 금연을 서약한 학생을 따로 선발할 예정이다. 창신대 등 39개교는 전업주부를 별도로 뽑는다.

이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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