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성보험]IMF 적합한 상품 '봇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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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우리나라 보험고객들은 IMF구제금융 이후 보험료가 싸고 보장성이 강한 상품을 크게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생명보험회사가 개발한 보험상품 5백29종중 보험특약을 포함하면 보장성보험이 전체의 84.1%인 4백4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에 비해서 무려 12.3%포인트가 불어난 수치다.

또 보험료가 저렴하고 고액의 보험금이 지급되는 보험들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다. 보험상품도 가계소득이 감소하는 IMF시대에 적합하게 탈바꿈했다는 분석이다.

보장성보험은 주로 각종 재해나 질병에 대한 보장이 목적이다. IMF체제이후 실직과 감봉등으로 갈수록 불안해진 미래와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 생활의 안전판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다.

*** 교통사고시 최고 9억원 지급

최근 각광받고 있는 보장성보험으로는 교통상해와 암, 어린이보장보험등 3가지. 현재의 평범한 직장인들이 갖고 있는 공통관심사를 대부분 반영한 상품들이다.

교통상해보험은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상해.입원의 경우 최고 9억원까지 지급한다. 직종과 나이 등에 따른 가입제한이 없고 승차도중 사고는 물론 무보험차량이나 뺑소니사고도 보장한다.

암보험은 10월말 현재 가입건수가 6백80만건으로 국민적인 보험으로 자리를 잡았다. 암의 진단과 치료.수술.입원.완치, 또는 사망까지 단계별로 보험금을 지급한다. 어린이보장보험은 보통 15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대표적인 보장성보험 몇가지를 소개한다. 예시된 보험료는 대표적인 금액으로 가입자의 조건과 특약항목에따라 달라진다.

▶삼성생명 여성시대건강보험 = 여성전용상품으로 여성의 12대 질병에 대한 진단과 수술, 입원치료비는 물론 간병 및 회복자금도 지급하는 본격적인 건강보험상품. 입원.암치료.여성사망보장등 다양한 선택특약을 추가할 수 있고, 고객의 요구에따라 납입기간과 보장기간의 맞춤이 가능하다. 30세여성이 가입할 경우 70세 만기 (10년 납입) 보험료는 월2만7천9백원. 02 - 751 - 8065.

▶교보생명 차차차교통안전보험Ⅱ = 수입감소로 보험료 납부를 부담스러워 하는 가입자를 위해 가입후 3년까지는 보험료를 20~30% 할인해 받고 3년뒤부터 정상적인 보험료를 받는다.

하늘과 땅, 바다에서 일어나는 사고와 화재, 수재.폭발.추락사고 등도 보상한다. 나이 구분없이 단일보험료를 적용한다. 10년 만기 보험료 (남자) 는 월2만8천8백원. 02 - 721 - 2171.

*** 암.뇌졸중등 각종 성인병 보장

▶대한생명 굿모닝건강생활보험 = 남10종과 여11종등 현대인의 생활양식에서 발생하는 성인병을 보장해준다. 암과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의 특약에 들면 진단이 확정될 경우 각 2천만원을 지급한다.

선택형은 만기때 건강축하금으로 50%를 지급하기 때문에 보험료가 더 싸다.

암은 특약항목으로 기존 가입자들은 뺄 수 있다. 60세 만기 보험료 (남자) 는 월2만6천3백원. 02 - 2260 - 6331.

▶제일생명 랄랄라 교통안전보험 = 사망보다는 치료를 더 중점적으로 보상해준다. 주말이나 휴일에 발생한 교통재해 (1급) 는 10년간 생활비를 포함해 최고 4억6천만원을 내준다. 나이와 상관없이 남녀 각각 동일한 보험료를 적용한다. 다른 보험상품 가입과 관계없이 가입때 정한 금액을 확정지급한다. 20년 만기 20년 납 보험료 (남자) 는 월 2만2천3백원. 080 - 008 - 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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