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테니스 1차전]코레차,첫판부터 혼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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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올해 첫 그랜드슬램대회인 호주오픈테니스대회 (총상금 8백만달러)가 18일 멜버른에서 개막됐다.

첫날 남자단식 1회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알렉스 코레차 (스페인.세계3위) 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1백16위 스즈키 다카오 (일본) 와 풀세트까지 가는 고전 끝에 3 - 2로 역전승, 힘겹게 2회전에 진출했다.

2번시드인 코레차는 1세트를 6 - 3으로 이겼으나 2, 3세트를 내리 내줘 역전당했다.

코레차는 4세트에서도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위기를 맞았으나 7 - 5로 이겨 위기를 탈출한 뒤 5세트에서는 강력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6 - 2로 승리, 3시간40분의 접전을 끝냈다.

6번시드 팀 헨먼 (영국.7위) 은 카림 알라미 (모로코) 를 3 - 0, 마이클 창 (미국.28위) 도 브레트 스티븐 (뉴질랜드) 을 3 - 0으로 완파했다.

여자단식에서는 세계랭킹 1위 린제이 데이븐포트 (미국)가 갈라 가르시아 (스페인) 를 2 - 0으로, '검은 진주' 비너스 윌리엄스 (미국.6위) 는 실비야 탈라야 (크로아티아) 를 2 - 1로 꺾고 2회전에 안착했다.

또 앙케 후버 (독일) 는 13번시드인 이리나 스프릴레아 (루마니아) 를 2 - 0으로 완파했다.

그러나 호주오픈은 개막 후에도 여전히 뒤숭숭하다.

남자 세계랭킹 1위 피트 샘프라스 (미국) 와 12위 고란 이바니세비치 (크로아티아)가 불참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지난해 우승자 페트르 코르다 (체코) 의 금지약물 복용 문제가 계속 불거지고 있어 대회 권위에 먹칠을 했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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