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세 장식미술전 내달 3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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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를 만나보세요 - ." 팬터지 문학에 열광하는 사람이라면 중세 유럽의 설화에 관심이 많을 터. 사자왕 리처드, 기네비어 왕비와 랜슬로트 경 등을 미니어처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중세 장식미술전' .장식미술박물관 건립추진사무소 (02 - 782 - 0522)에서 박물관 개관을 위해 그간 수집한 중세 유럽의 장식품 1백70여 점을 소개한다.

박물관 건립 후원자를 모집하고 유럽의 대중적인 장식문화를 알린다는 취지다. 이 자리에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유행하던 귀족들의 가면, 중세 기사의 갑옷과 투구모형, 영국 서포크 주에서 발굴됐던 바이킹 투구, 프랑스 특유의 섬세함이 살아있는 도자기 인형 등이 전시돼 중세 유럽의 복식과 축제문화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다음달 3일까지. 성인 3천원, 초중고생 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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