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 15일 새벽 2차 예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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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이제는 멕시코다.

한국과 그리스의 아테네올림픽 남자축구 A조 개막전이 12일 새벽(한국시간) 끝남에 따라 초점은 두번째 상대인 멕시코와의 일전에 맞춰졌다. 15일 오전 2시30분 아테네 카라이스카키 경기장. 8강 진출의 분수령이다.

▶ 11일(현지시간) 한국과 그리스의 축구 경기가 벌어지기 직전 테살로니키 시내 중심가인 에그나키아 광장에서 ''붉은 악마''들이 "대~한민국"을 외치며 거리 응원을 하고 있다. [테살로니키=연합]

멕시코는 아테네올림픽 북중미 예선 최종전에서 올림픽 6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던 미국을 4-0으로 대파하고 1위로 본선에 오른 팀이다. 브라질 출신 히카르두 라볼페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는 멕시코 올림픽팀은 와일드카드를 포함해 전원이 멕시코 국내리그 선수로 구성됐다. 따라서 오랜 훈련을 통한 탄탄한 조직력이 강점이다. 경계 대상 1호 선수는 최종예선 5경기에서 세 골을 뽑아낸 디에고 마르티네스다. 180㎝.74㎏의 탄탄한 체격과 높은 골결정력을 가졌고, 수비수.미드필더.공격수 어떤 자리도 소화하는 멀티플레이어다. 미국전에서도 골을 터뜨렸다.

최종예선에서 역시 세 골을 기록한 라파엘 마르케스와 미드필더 루이스 페레스도 한국 수비진이 놓쳐서는 안 될 상대다.

이들 외에 멕시코는 자국 리그에서 8골을 기록 중인 공격수 오마르 브라보, 미드필더인 이스라엘 로페스와 지냐 등 3명을 와일드카드로 뽑아 공격력을 강화했다. 한국과 멕시코는 역대 올림픽팀 간 대결에서 1승3무1패로 팽팽하게 맞서 있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본선에서 0-0으로 비긴 뒤에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어 우열을 점치기 어려운 사이다.

아테네=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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