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서 확실히 ‘돈 버는’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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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에 사는 직장인 최모(39)씨. 최근 코스피 지수가 1500대를 넘어서면서 그는 증권 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주식 직접 투자는 자기 스타일과 잘 맞지 않아 펀드를 알아보았다. 최근 증시 여건 변화에 맞춰 많은 새 펀드 상품이 나와 있었다. 그는 공모주 펀드에 관심이 끌렸다.

■ 올해 공모주 청약경쟁률 대부분 200대 1=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증시가 얼어붙자 공모주에 대한 관심도 함께 수그러 들었다. 하지만 각국 정부의 저금리 정책과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상황은 많이 변했다. 자금시장에 숨통이 트이고 유동성이 풍부해졌다. 올들어 증시가 회복되면서 한동안 뜸했던 공모주 시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올해 상장을 위해 공모주 청약에 나섰던 회사들의 공모주 일반청약 경쟁률은 200대 1 이상이 90% 이상이었다. 지난 해 200대 1 이상이 55% 정도였던 데 비하면 공모주 시장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높아진 것이다.

올들어 공모주 평균수익률이 높아지면서 기업공개가 늘어난 것도 관심 증대에 한 몫을 했다. 8월 14일 기준 신규 상장기업수는 40여개로 이미 작년 수준에 이르렀다. 이들 기업의 공모액 규모는 5800억원 상당. 이미 작년 공모액 8000억원의 73% 수준에 다다랐다. 경기회복 기대감, 증시 상승 등과 맞물려 올해 공모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공모시장이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보는데는 두 가지 이유가 더 있다. 지난해 시장 여건 악화로 연기됐던 우량주(포스코건설·롯데건설 등) 공모 재추진 전망과 올해 최초로 동양생명 등 생보사 상장이 성사될 것으로 보는 점 등이다.

■ 공모주 펀드 투자의 장점에 주목할 필요=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직접 공모주 투자를 하기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른다는 게 단점이다. 청약을 통해 실제 배정받는 주식은 소량인 경우가 많다. 또 자격조건 제약으로 투자효율성이 떨어지기도 한다. 청약에 따른 수고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보다 쉽게 공모주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공모주 펀드 투자’인 것이다. 한 때 공모주는 소위 ‘대박의 꿈’을꾸게 만들었다. 증시가 잘 나갔을 때의 얘기다. 하지만 공모주도 매도 시기를 놓치면 원금을 지키기 힘들며, 종목 선정을 잘못해 상장가가 공모가를 밑돌기도 한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공모주 펀드 투자의 여러 가지 장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누구나 투자할 수 있다. 공모주 펀드는 투자 시 별도의 자격을 요구받지 않는다.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 투자 금액에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공모주 펀드는 기관투자가 자격으로 공모에 참여하므로 주식배정에 유리하다.
 ▷‘실세금리 + α’라는 안정적인 수익추구가 가능하다. 우량 채권투자와 전문가에 의한 공모주 투자를 겸하기 때문이다.

▶ 문의= 대우증권 (1588-3322 / bestez.com)

< 성태원 기자 seongtw@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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