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먼-홈즈 예정대로 내달 24일 링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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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프로모터의 재정난으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던 조지 포먼 (49) 과 래리 홈즈 (49) 의 논타이틀전이 예정대로 내년 1월 24일 (이하 한국시간) 벌어진다. 이 경기의 프로모터 로저 래비트는 "경기는 1백% 확실하게 진행될 것" 이라고 30일 밝혔다.

복싱인터내셔널 케이블 TV의 사장인 래비트는 "재정상의 문제가 있긴 했지만 포먼의 매니저와 대전료 조정을 끝내 암초는 모두 사라졌다" 고 덧붙였다.

홈즈도 경기가 벌어지는 휴스턴에 도착해 현지훈련을 시작하면서 "오랫동안 포먼과의 경기를 별렀다" 며 경기출전을 확인했다.

최근 래비트가 포먼과 홈즈에게 지급키로 한 대전료 1천4백만달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할아버지 대결' 은 무산위기에 처했었다.

포먼과 홈즈는 지난 11월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에 출연해 요리사 복장으로 햄버그 스테이크를 구우며 서로간의 대결이 은퇴전이 될 것임을 어린이들과 약속했다.

조지 포먼은 99년 1월 10일에 만50세 생일을 맞아 경기가 벌어지는 1월 24일엔 두 선수의 나이의 합이 99세가 된다. 포먼은 76승 (68KO) 5패를 기록중이고 홈즈는 프로통산 66승 (42KO) 6패의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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