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동강 사랑하는 문화예술인 모임'결성 김원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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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강원도 영월의 영월댐 건설로 이곳을 흐르는 동강의 경관과 환경이 파괴될 것을 우려, 그 건설계획을 백지화하기 위한 예술인들의 모임이 결성됐다.

이름하여 '동강을 사랑하는 문화예술인 모임' 이다.

이 모임의 발기인 대표인 건축가 김원 (건축연구소 광장 대표) 씨는 "동강은 수억년간 자연이 빚어낸 산과 강이 어우러진 뛰어난 경관과 생태계의 다양성이 잘 보존돼 있는 공간" 이라며 "정부의 댐 건설계획은 시대착오적인 것" 이라고 주장한다.

그렇다고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겠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문화예술인답게 예술적으로 접근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문화예술계 인사 2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상태. 시인 황동규.이성부, 미술계의 정보원.임옥상.안상수, 사진작가 강운구.주명덕, 영화감독 이창동, 건축계의 민현식.조성용씨 등이 그들이다.

"동강을 배경으로 미술전시회.퍼포먼스 등을 펼치는 '동강 예술제' 나 동강의 경관.선사유적.서식 동식물을 화폭 또는 사진에 담아 전시회를 여는 등 문화예술적인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영월댐 저지여론을 형성하겠다" 는 것이 金씨의 이야기다.

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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