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타고 동대구∼경주역 여행, 자전거 타고 경주 자연·역사 탐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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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대구환경청 직원들이 시범 운영에 앞서 최근 경주 오릉에서 자전거로 이동하는 생태 관광을 체험했다. [대구환경청 제공]

기차와 자전거를 연계한 관광이 다음달부터 11월까지 경주 일원에서 시범 운영된다.

대구지방환경청은 경주국립공원, 코레일 대구지사, 경주자전거문화유적체험투어단과 함께 친환경 녹색 이동 수단인 기차와 자전거를 이용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6차례 운영키로 했다.

이번 ‘기차와 자전거 생태관광’은 저CO2 녹색성장형 이동 수단과 신라의 역사문화답사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한 것으로 동대구역∼경주역은 기차를, 경주 답사는 자전거를 이용한다. 프로그램은 매월 2, 4주 토요일에 실시되며 경주국립공원의 전문해설사와 함께 경주의 자연과 역사문화를 탐구한다.

운영은 동대구역(무궁화, 오전 7시26분) 출발→경주역→자전거 경주 답사→경주역(새마을)→동대구역(오후 6시26분) 도착 순이다.

자전거로 돌아보는 경주 답사는 15(1시간40분 소요)∼40㎞(3시간40분) 등 모두 6개 코스가 마련돼 있다. 9월 12일 예정된 첫 코스는 ‘낭산의 신비를 찾아서’로 20㎞를 1시간 동안 자전거를 탄다. 코스는 경주역→첨성대→반월성→능지탑지→황복사지 삼층석탑→진평왕릉→설총묘→보문사지 당간지주→신문왕릉→사천왕사지→선덕여왕릉→경주역이다.

참가는 국립공원 생태관광 인터넷 홈페이지(ecotour.knps.or.kr/)나 경주국립공원(054-741-7612)으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50명 모집이다. 참가자는 시범 운영기간 경비의 45%(1인당 1만5000원)만 부담한다. 여기엔 기차 요금과 자전거대여료·점심·문화재관람료가 포함돼 있다.

대구환경청 송윤름씨는 “환경청이 선보이는 지역 생태관광”이라며 “시범 운영을 거쳐 2010년 계속 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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