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영 화백 결식아동위해 억대 그림 내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팔순의 원로 서양화가가 끼니를 거르는 결식아동들을 위해 1억원대의 작품을 흔쾌히 내놓았다.

전북 화단의 하반영 (河畔影.81.익산시동산동 세경아파트) 옹은 결식아동들의 생활비로 써달라며 자신의 작품 60점을 최근 원불교 재단이 운영하는 동산사회복지관에 기증했다.

이에 따라 동산사회복지관은 21일부터 27일까지 익산시중앙동 롯데리아 3층 전시실에서 '결식아동 생활비 지원 하반영선생 작품 전시회' 를 열고 있다.

河옹의 작품은 4~20호 규모의 서양화.동양화.서예로 다양하다.

시중에서 호당 50만원에 달해 정상가로 치면 1억원대에 이른다.

河옹은 37년 조선총독부 주최 선전 (鮮展)에 작품 '나팔꽃' 을 출품해 최고상을 받았으며, 그동안 프랑스 파리.살롱.콩바르종 공모전 등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익산 = 장대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