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지자체등 팔당호 오염 막기위한 묘안 백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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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교량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팔당호 오염을 완벽하게 막아라' . 최근 양수대교 개통을 계기로 팔당호에 놓인 교량 및 교량을 달리는 차량 등으로 인한 식수원 오염이 우려되는 가운데 건설교통부.환경부.경기도와 자치단체들이 입체적인 오염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이미 내년 1월부터 팔당호 교량으로는 유류 및 화학물질 적재차량 통행이 전면금지된데 이어 추락방지 시설 보강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선보이고 있다.

21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우선 교량은 녹슬지 않고 영구적으로 도장 (塗裝) 필요성이 없는 특수강재로 시공돼 오염을 '원천봉쇄' 했다.

또 겨울철 제설제로 염화칼슘 대신 아이스 멜트 등 저공해 제품을 사용하기로 했다.

게다가 차량 추락방지 등을 위해 미끄럼 방지시설 88개를 설치했으며 과속사고 예방을 위해 교량난간 재료로 고강도 알류미늄을 사용했다.

특히 용담대교에는 추락방지를 위해 다리 양옆으로 1.1m 높이의 방호벽을 추가 설치했다.

이밖에 차량 추락사고 때 신속한 방제를 위해 10분 이내에 방제선박을 투입할 수 있도록 팔당상수원 관리사무소에 6백m 길이의 오일펜스를 적재한 16t급 방제선박을 대기시키고 있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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