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위기를 모면하려는 술책이라는 음모론이 제기되고는 있지만 미국인들은 여전히 클린턴 대통령을 강력하게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이라크 공습명령이 보도된 직후 미국 CNN방송.USA투데이.갤럽이 미국성인 5백43명을 대상으로 공동실시한 여론조사에서 74%가 공습을 지지해 미국인들의 '반 (反) 후세인' 정서를 대변했다.
반대는 13%에 불과했다.
또 이번 공습이 이라크 응징이라는 순수한 동기에서 비롯된 결정이라는 의견 (62%) 이 불순한 동기라는 응답 (30%) 을 압도했다.
미국인들은 또 이라크문제를 다루는 클린턴 대통령의 능력에 대해 여전히 높은 신뢰 (86%) 를 표시했으며 12%만이 회의를 표시했다.
섹스스캔들로 곤욕을 치렀던 지난 8월 아프가니스탄.수단 공습때에도 미국인중 58%가 클린턴을 지지한 바 있다.
ABC방송 조사도 이와 비슷하게 73%가 이번 공격을 찬성했으며 62%가 클린턴의 순수성을 믿는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군사공격에도 불구하고 클린턴 탄핵에 반대하는 응답자 (58%)가 탄핵 지지자 (40%)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