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횡단보도·맨홀뚜껑 등 장애인 보행환경 열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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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제주시내 장애인들의 장애인을 고려하지 않은 보행환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YWCA는 지난 6월부터 11월말까지 6개월여간 제주시내 인도.횡단보도등의 실태를 조사, 분석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에따르면 조사대상 62개 횡단보도 인도턱가운데 적정수준인 2~3㎝를 유지한 곳은 단 14곳. 4~10㎝로 들쭉날쭉한데다 평균 6.2㎝로 나타나 정상인도 무심결에 넘어질 상황이다.

더욱이 신호등이 설치된 횡단보도 49곳 가운데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향신호기가 설치된 곳은 기껏 25곳. 그나마 정상적으로 이 신호기가 작동하는 곳은 14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구간 인도에서 발견된 맨홀뚜껑 55개 가운데 20개가 움푹 패여 있거나 툭 튀어나와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은 피해가기가 급급한 실정이다.

제주 =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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