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 28개 교과목 내년 새 교과서로 배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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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내년 3월부터 중·고교생들은 새로 나온 교과서로 28개 교과목을 배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내년 신학기부터 사용할 새로운 교과서에 대한 검정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검정이란 민간 출판사가 교과부의 집필기준에 맞춰 교과용 도서를 만들어 제출하면 교과부가 ‘교과용 도서 심의회’를 구성해 적합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를 말한다. 검정을 통과해야 교과서로 채택될 수 있다. 28개 교과목에서 총 514종 도서가 출원돼 이 가운데 중학교 216종과 고교 96종이 검정을 통과(합격률 61%)한 것이다. 심의회엔 10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제출된 도서는 기초조사, 본심사, 이의신청 등의 단계를 거쳤다.

이번 교과서 검정은 2007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것이다. 중학교는 국어·도덕 등 16개 교과목, 고교는 수학·영어 등 12개 교과가 심의 대상이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이창훈 부장은 “검정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학회와 시·도 교육청 추천으로 심의위원 인력풀을 구축했다”며 “전산채점 시스템을 도입하고 심사과정을 공개해 투명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검정 심사본은 내년 5월 말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방문하면 직접 열람이 가능하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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