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대책없다'-貿公 304사 설문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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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유럽지역에 수출하고 있는 대다수 중소기업들은 내년 1월 1일부터 도입되는 '유로화' 에 대해 잘 모르고 있으며 대책 마련에도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OTRA)가 지난 11월 30일~12월 5일 3백4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업체의 41.3%가 '유로화에 대해 잘 알지못한다' 고 응답했으며 6%는 '들어본 적도 없다' 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71.4%는 '유로화 도입과 관련해 아무런 준비가 돼있지 않다' 고 밝혀 국내 중소 수출업체들이 사실상 유로화대책에 속수무책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응답업체들은 유로화가 수출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화폐 교환비용 감소 ▶전자상거래 활성화 ▶수입규제 감소 등을 꼽았다.

부정적 영향으로는 ▶수출가격 하락 ▶유럽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따른 사업기회 축소 등을 지적했다.

유권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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