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 버스요금 결정위해 대구 버스업계 수입금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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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적정한 버스요금 결정을 위해 대구 버스업계에 대한 전면적인 수입금 조사작업이 처음으로 이루어 진다.

대구시는 6일부터 12일까지 시민단체.버스업체 노조 등과 함께 대구 시내버스업체의 요금 수입을 조사하기로 했다.

이번 조사는 매일 운행하는 32개 업체의 버스 1천7백19대에 설치된 요금함의 수입금을 확인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시는 공무원과 대구YMCA.대구경실련 등 시민단체, 버스업체 노조원 등 모두 96명으로 합동조사반을 편성했다. 조사반은 이 기간 동안 운행 차량의 요금함을 매일 봉인한 뒤 다음날 업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입금액을 파악한다.

시는 이를 통해 업체별.노선별.차량별 (좌석.일반버스) 수입금과 버스 한대당 1일 평균 수입금 등을 산출, 이를 토대로 운송원가를 분석해 내년도 버스요금 산정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렇게 될 경우 지금까지 버스업계에 의해 좌우됐던 요금 인상률 등이 보다 객관성있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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