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지속땐 연간 무역수지 120억불 악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3면

무역협회 산하 무역연구소는 8일 현재와 같은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우리나라의 연간 무역수지가 120억달러가량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역연구소가 이날 발표한 '유가 급등에 따른 무역수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제유가가 중동 두바이유 기준으로 지난해 평균가격(배럴당 26.8달러)보다 배럴당 10달러 오른 배럴당 37달러선을 유지할 경우 우리나라의 수출 감소 및 수입 증가에 미치는 영향이 119억9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원유 수입의 70%를 차지하는 두바이유의 국제가격은 8일 현재 배럴당 37.96달러다.

구체적으로는 ▶원유단가 인상 등으로 연간 수입이 88억3000만달러 늘고 ▶수출은 가격 경쟁력 악화(10억3000만달러) 및 세계경기 후퇴(21억3000만달러)로 31억6000만달러가 줄게 될 것이라고 무역연구소는 내다봤다.

최지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