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 승강기 천안문 망루 오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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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장쩌민(江澤民) 주석 등 중국 지도자들은 내년 10월1일 중국 건국 50주년 기념식때 LG가 만든 엘리베이터를 타고 천안문 (天安門) 성루에 오르게 됐다.

최근 베이징(北京)의 LG산전(대표 權泳國)이 각국 엘리베이터 공급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베이징시 천안문 관리위원회측과 계약을 체결, 엘리베이터 3대를 공급하기로 한 것. 이 엘리베이터는 내년 행사때 중국 거물들의 전용 엘리베이터로 사용될 예정이다.

93년 중국에 진출한 LG산전은 97년 따롄(大連)에 연 3천대 생산규모의 엘리베이터 공장을 건립, 베이징 중국 외교부 신청사. 상하이(上海) 세계광장. 청뚜(成都)의 왕푸징(王府井) 빌딩에 납품하며 연 3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여 왔다.

LG는 미국 오티스(OTIS)나 일본 미쓰비시(三菱) 등 세계 유수 경쟁업체를 물리치고 천안문 입성에 성공함으로써 이미지를 크게 높였다.

베이징 = 유상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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