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토평지구 이달초부터 아파트 분양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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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수도권 택지개발지구 가운데 노른자위 주택지로 꼽히는 구리 토평지구에서 이달초부터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된다.

또 택지조성업체인 한국토지공사도 지구내의 단독주택지 65필지를 평당 2백53만~3백17만원에 선착순 분양중이다.

토공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구리 토평지구는 이달초 SK건설.신일건업 (공동사업)이 34평형 단일 평형으로 4백92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7월까지 11개 업체가 총 5천5백여가구를 내놓는다.

특히 내년 3월께 우남종건. 한일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주택개발부문 등 8개사가 한꺼번에 분양에 나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첫 분양에 나서는 SK건설과 신일건업은 최근 법규개정으로 전용면적 산정시 안목치수를 적용, 실내 면적을 1.5~2평 정도 더 넓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분양가는 평당 4백만원선인 1억2천8백만~1억3천8백만원.

내년봄 23, 24평형짜리 소형 아파트를 공급하는 우남종건. 한일건설 등은 분양가를 이보다 다소 낮은 평당 3백80만~4백만원대로 책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38~60평형 규모의 중대형 아파트를 짓는 삼성물산 등은 평당 4백10만~4백50만원대로 예정하고 있다.

경기도 구리시 일대 24만여평에 개발되는 구리 토평지구는 수도권 신규 택지개발지구 가운데 서울시내에서 가장 가깝고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또 단지 뒤로는 아차산을, 앞으로는 한강을 끼고 있는데다 서울 광진.강동구와 접해있어 일급 주거지역으로 관심을 모아왔다.

교통망도 강북으로는 쉐라톤워커힐앞의 아차산길을 통하면 승용차로 5분내 광장 사거리에 도달할 수 있다.

또 판교~구리 고속도로가 지구 바로 옆을 통과하고 천호대교~토평동 강변도로도 신설될 예정이어서 교통망이 한결 좋아질 전망이다.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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