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구조조정기금 2일 첫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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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일시적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업 구조조정 기금' 이 다음달 2일 첫 투자를 실시한다.

4개 기업 구조조정 기금 가운데 하나인 무궁화 구조조정 기금의 운영회사 템플턴은 황동봉 제조업체인 대창공업의 유상증자에서 실권주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기금의 투자가 직접 신규발행 주식취득을 통해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0억원 정도로 예상되는 실권주를 구조조정 기금이 받아주기로 함에 따라 대창공업은 증자 실패에 대한 부담을 말끔히 덜게 됐다.

한편 이에 앞서 한강 구조조정 기금의 운영사인 스커더 켐퍼는 지난 26일 동원.하림.우영 등 3개 업체를 투자대상으로 확정하고 올해안으로 이 기업들이 발행하는 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 등에 총 6백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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