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턴사원 1,000명 뽑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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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삼성이 1천명의 대졸 인턴사원을 뽑는다. 대상은 99년 2월 졸업예정자이며, 인턴기간은 1년이고 이 기간중 매월 70만원씩 지급된다. 삼성은 대졸인력의 취업난을 완화하기 위해 인턴사원을 이같이 대규모로 채용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현재 삼성 계열사별로 신규인력 수요가 거의 없긴 하지만 국가적인 고용 창출을 위해 2000년 이후의 인력수요를 미리 앞당겨 선발키로 했다" 고 밝혔다.

특히 삼성은 인턴기간의 근무성적.성실성.조직적응력 등을 토대로 종합평가를 실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인턴기간 종료후 정식사원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희망자는 다음달 초부터 지원서를 제출해야 하며, 최종 합격자 여부는 삼성 직능적성검사(SSAT)와 면접을 거쳐 내년 1월초에 발표된다.

삼성은 인턴 직원에게도 정규사원에 준하는 교육은 물론 외국어교육.정보화교육 등을 실시하고 현업부서에 배치, 실무능력을 길러줄 계획이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6월 이후 지금까지 주요 기업들의 인턴사원 채용규모는 1천여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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