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내주중 뱅커스 트러스트은행 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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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자산규모 8천억달러의 세계 최대은행이 곧 탄생한다. 독일 최대 상업은행인 도이체방크와 미국 8위의 뱅커스 트러스트 은행은 23일 양사간 합병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합병은행은 자산이 8천억달러로 불어나 자산규모 7천8백90억달러의 스위스 UBS은행을 제치고 세계 최대 상업은행으로 부상하게 된다.

양사는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양사 이사회에서 합병안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히고 오는 29일 각각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합병안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뱅커스트러스트 주식을 97억달러(주당 93달러)에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도이체방크는 뉴욕 금융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그동안 미국 은행 매입을 모색해 왔으며 이번 뱅커스 트러스트 인수를 통해 미국 증권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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