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프로야구 수퍼게임 국가대항 정기전으로 격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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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한.일 프로야구 슈퍼게임이 국가대항전 형식을 띤 정기전으로 격상된다.

한국야구위원회 (KBO) 박용오 총재대행은 다음달 15일 일본을 방문,가마시마 히로무미 일본야구기구 (JPB) 총재와 99년 11월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3회 한.일프로야구 슈퍼게임 조인식을 갖게 된다.

KBO 조희준 기획과장은 25일 "양국 총재가 조인식을 갖게 됨에 따라 그동안 한국과 일본의 프로야구 친선경기 형식으로 치러졌던 슈퍼게임이 국가대항전으로 격상될 것" 이라며 "매대회 직전 조인식을 갖게 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지난 91년 제1회 대회와 95년 2회 대회는 일본 주니치신문사 주최로 치렀고 주니치구단의 대표와 KBO 사무총장이 조인식을 가졌었다.

조과장은 또 "내년에는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가 양분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로 일본 프로야구계는 성대한 행사를 준비중에 있다" 며 "일본은 미.일 올스타전 등 많은 행사를 해 오고 있어 슈퍼게임이 매년 열리기는 힘들어 4년마다 한번씩 열게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내년 슈퍼게임에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중인 선동열.이종범 (이상 주니치) 과 조성민 (요미우리) 이 일본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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