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서 생맥주 마시며 낭만 즐겨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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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대학 캠퍼스에 생맥주 카페가 등장한다.

영산대(경남 양산시 웅상읍)는 다음달부터 교내 문화관 1층에 95평 규모의 '영산대 카페테리아'를 개설한다.

이 곳에선 생맥주와 커피.주스.샌드위치.스낵을 팔게 되며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하지만 생맥주는 오후 5시 이후에 1인당 500㏄ 2잔까지만 판매한다. 토.일요일에는 시간 제한이 없으며 500㏄ 1잔에 2500원이다.

카페테리아에는 클래식 연주회 등을 할수 있는 무대도 설치된다. 대학당국은 이곳에서 음악동아리 등과 함께 음악회를 여는 등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성환 홍보팀장은 "대학 앞에는 생맥주 집이나 커피숍이 없다"며 "학생들이 대학 안에서 생맥주를 마시면서 토론도 하고 문화의 향기에 젖어보게 하려고 카페테리아를 개설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여론을 들어본 결과 대학생이 되면 생맥주 2잔 정도는 마셔도 괜찮다는 의견들이었다"며 "대학이 학생들에게 폭음을 권장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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