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컨이용 자유롭게 찍는 2세대형 스티커사진기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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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스티커 사진전문점이 청소년 놀이공간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최근에는 기존의 박스형 스티커사진기 대신 리모컨으로 조절해 찍는 '제2세대형 스티커사진 공간' 까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화여대앞 그린하우스 골목 아래쪽에 있는 '스티겐 스티카스' 라는 스티커 사진전문점은 인근 스티커사진점과는 달리 박스형 스티커사진기가 없다.

대신 TV브라운관과 연결된 소형카메라 3대가 스티커 사진을 찍어준다.

사진찍는 방법도 보통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는 것과 비슷하다.

매장내에 있는 꽃그네.벤치.침대 등에서 찍고 싶은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리모컨으로 소형카메라를 조절해 찍으면 된다.

카메라는 1백80도 회전할 수 있어 자기가 찍고 싶은 장소를 택하고 렌즈를 자기 쪽으로 돌리도록 작동해 찍는 것. 사진에 찍힐 자신의 모습은 매장 곳곳에 있는 브라운관을 통해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소형카메라는 줌기능이 있어 사람크기를 확대할 수도 있고 줄일 수도 있다.

때문에 기존 박스형이 2~3명 정도만 찍을 수 없었던데 비해 단체사진도 가능한 것이 특징. 10×14.8㎝짜리 인화지에 기존 스티커사진처럼 16장짜리로 찍을 수도 있고, 한장짜리로 크게 찍을 수도 있는 등 선택의 폭이 넓은 것도 특징이다.

한장에 3천원. 이 제2세대형 스티커사진기는 장한인터내셔널 (02 - 3444 - 3610) 이란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신제품. 방학동 파파이스치킨 등 패스트푸드점까지 파고 들어 자신의 먹는 모습까지 찍고 싶어하는 청소년들을 공략하면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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