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회,내고장 상품 팔기운동 나서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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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서울.부산 등 다른 시.도에 살고 있는 전북출신들이 고향 살리기에 나섰다.

전북도민회 (회장 高炳佑동아그룹회장) 는 최근 서울에서 간부 모임을 갖고 내년도 사업계획에서 전북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과 공산품 등 내고장 상품 팔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3천여명으로 구성된 전북도민회는 서울서초구양재동 하나로마트 등 10여곳에 전북농산물 직판장을 개설하고 쌀.배추.무.사과 등 각종 농수산물을 연중 판매할 계획이다.

도민회는 또 회원들을 중심으로 고향 농수산물과 상품 사기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다른 시.도 출신들에게 고향제품을 팔기 위해 '회원 1명의 1가정 확보 운동' 도 병행 추진키로 했다.

도민회는 고향제품을 팔아 얻은 이익금은 서울 등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대학생 가운데 선발될 50여명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한편 전북학숙에 운영비로 기탁할 방침이다.

高회장 등 각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던 인사들은 현역시설 친분이 있었던 기업간부.고위공직자를 찾아 전북지역 공단에 공장설립을 부탁하는 등 기업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한 도민회는 매달 한차례씩 고향의 공단분양 조건.농산물.상품을 소개하는 내용의 소식지를 발간, 서울시민들에게 배포키로 했다.

아울러 영.호남의 벽을 허물기 위해 지역감정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전주 =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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