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 위한 '좋은책 문화행사' 군산서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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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엄마랑 아이랑 함께 책 여행을 떠나요. " 독서의 계절을 맞아 어린이들을 책의 나라로 안내하는 '좋은 책 문화행사' 가 6~8일 사흘간 전북군산시나운동 나운종합상가 2층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군산시내 동화 읽는 어른들의 모임인 '맑은샘 동화나라' 와 어린이 전문서점 '초방' .공방 '진메옹기' 등이 함께 마련했다.

좋은 책 문화행사에는 '팥죽할멈과 호랑이' 등 그림책 원화 70여점, 어린이 도서연구회가 추천한 권장도서 4백여권, 항아리.컵을 비롯한 생활옹기 등 70여점이 전시된다.

또 옹기 재료로 쓰이는 흙으로 손도장을 찍은 뒤 이를 석고로 뜨는 '석고 손도장' , 전지 위에 어린이를 눕혀 그대로 그려내는 '몸 뜨기' 등 부모.자녀가 손을 잡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밖에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강아지 똥' '반쪽이' 등 그림책을 슬라이드로 만들어 상영도 하고 인형극 공연.강연회 등 행사도 열린다.

특히 이미 읽었거나 오래되어 잘 보지 않은 책 3권을 가져오면 권장도서 1권으로 바꿔주는 특별행사도 기획돼 있다.

'맑은샘 동화나라' 모임의 대표인 정미례 (鄭美禮.37) 씨는 "상업적이고 자극적인 오락문화에 젖어있는 우리 아이들과 부모님들에게 좋은 책을 접할 기회를 주고자 이 행사를 기획했다" 며 "아이를 키우는 주부 회원들이 자신의 아이를 위하는 정성스런 마음으로 모든 프로그램을 직접 준비했다" 고 말했다. 문의 0654 - 463 - 2591.

군산 =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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