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국내 최대 호수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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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충남 연기·공주에 건설중인 행정도시(세종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호수공원이 생긴다.

행정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공사는 최근 ‘행정도시 블루 그린 네트워크(Blue-Green Network) 조성공사’ 기본설계안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공사의 실시설계 적격자로 계룡건설산업㈜과 삼성에버랜드, 삼성물산 등 3개 업체가 참여한 계룡건설컨소시엄을 선정, 발표했다.

행정도시 블루 그린 네트워크 조성공사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행정도시 한복판에 경기도 일산호수공원(30만㎡)보다 1.08배 큰 국내 최대 규모의 중앙호수공원(32만5000㎡)을 만든다. 이 공원에서 중심행정타운까지 실개천(2㎞)을 만들고 생활권 내 다양한 녹지공간을 선형으로 연결한다. 호수공원 인근에는 근린공원 7곳과 어린이 공원 2곳이 각각 배치된다. 이 사업은 1352억원을 들여 올해 말 착공해 2012년 6월 완공한다.

호수공원 안에는 다양한 축제 공간인 축제섬과 수상무대가 있는 무대섬, 모래사장이 있는 물놀이섬, 다양한 수생식물이 서식하는 물꽃섬, 생태습지가 있는 습지섬 등 5개 주제의 인공 섬이 조성된다. 특히 무대섬은 ‘햇살을 머금고 있는 강가의 돌’을 형상화한 모습으로, 최대 1200석 규모의 수상무대를 갖춘 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이와 함께 호수공원은 자연의 바람과 물의 흐름, 그리고 태양광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공원으로 조성된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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