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평화포럼 오늘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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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제5회 제주평화포럼이 ‘상생과 공영의 동아시아 질서-공동의 비전을 향하여’를 주제로 11~13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에서 열린다. 제주도·국제평화재단·동아시아재단 공동 주최로 북핵 문제 등 안보 불안 요인과 해결방안, 세계적 금융위기, 지속 가능한 발전(녹색성장) 등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다자간 협력에 대해 토론이 이뤄진다.

포럼에는 미국·중국·러시아·일본·영국·프랑스 등 14개국의 정치·경제 지도자와 학자, 전·현직 각료, 외교관 등 모두 500여명이 참석한다.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 길버트 로즈먼 프린스턴대 사회학 교수, 왕인펑 전 중국 외교부장,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이사장, 곽승준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가한다.

제주평화포럼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모색하기 위한 역내 다자협력 논의의 장으로 2001년 출범,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1~3회 포럼은 동북아 역내 문제에 초점을 맞췄지만, 4회부터 유럽의 경험을 탐색해 동북아 이슈로 접목시키는 이른바 ‘제주프로세스’를 논의하고 있다.

포럼 첫날은 ‘금융위기 이후의 세계 자동차 산업-현실 평가와 전망’‘국제정치적 시각에서 바라본 동북아 역사문제의 성격과 전망’‘제주 정체성에 관한 양대 축-국제자유도시와 세계평화의 섬, 제주’ 등에 대해 회의를 한다.

12일에는 한승수 국무총리가 기조연설을 하고, 세계지도자 세션에서 존 하워드 전 호주 총리와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상생과 공영의 21세기를 향하여’란 주제로 연설한다. ‘동아시아 평화체제 구축의 비전과 전망’ ‘한국의 미래-신성장 동력과 휴먼 뉴딜’에 대한 전체회의도 열린다.

13일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특별 연설을 할 예정이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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