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심신 건강관리 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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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환 충남대 약학대 교수·한국신약 연구자문위원

수능 D-100일, 평상시의 건강관리지침
수능이라는 장거리경주에서 이제 마지막 트랙을 올라섰다. 마지막 혼신의 힘을 다하는 시기, 집중력이 승부를 가름한다. 가장 필수적인 것은 체력관리다.

식습관 관리

■ 아침식사를 거르지 마라= 전날 취침 이후부터 다음 날첫 식사까지 우리 몸은 공복상태다. 공복상태가 12시간 이상 지속되면 긴장상태가 유발되고 피로감과 함께 학습 능률이 저하된다. 또 두뇌는 포도당이 에너지원이므로 아침에는 탄수화물을 일정량 섭취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아침을 걸렀다면 오전 중에 꿀차나 초코렛 등으로 최소한의 당분을 섭취하자.
■ 균형 잡힌 영양식을 섭취하고 과식하지 마라= 과식하게되면 몸이 나른해지고 졸음이 온다. 위장에도 부담을 주게 돼 위염, 위산과다 등을 초래한다. 특히 수험생은 신경이 예민해 신경성 소화불량이 오기 쉽다. 이런 상태에서 과식습관은 반드시 소화장애를 야기시킨다.
■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추어 효율적인 식단을 활용하라=예컨대, 변비가 심한 학생은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빈혈이 있거나 여학생의 경우에는 철분이 포함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해주어야한다. 감기에 취약한 학생이라면 버섯과 같은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식품을 자주 챙겨먹는 것이 좋다.

수면관리

최소 6시간은 자는 것이 좋다. 잠을 충분히 자야 효율적인 두뇌활동을 할 수 있고 집중력이 유지된다. 또 최대한 숙면을 취하는 수면습관을 들여야 한다.
1) 매일 규칙적으로 일정량의 운동 또는 스트레칭을 하라.
2) 자는 방의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어라. 가능한 소리가 안들리게 차단하고 실내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한다.
3) 밤에 화장실 출입을 최소로 줄이기 위해 저녁에 물이나 음료수를 지나치게 마시지 마라. 또 자기 전 카페인 음료수는 절대 마시지 않는다.
4) 긴장을 이완시키고 정신안정에 도움이 되는 차나 식품을 섭취한다.
5) 숙면유도효과가 있는 아로마테라피 또는 음악 듣기도 좋다.
6) 잠들기 전에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가벼운 목욕으로 긴장감을 해소하고 피로를 푼다.

스트레스완화 및 마음다스리기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이다. 규칙적인 운동을 할 시간이 없더라도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등 짬이 날 때 농구나 줄넘기, 빨리 걷기 등을 하며 가능한 가볍게라도 자주 운동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1) 공부하는 사이사이 스트레칭을 해 주는 습관을 들인다.
2) 하루 종일 책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눈이 침침하고 긴장성 두통도 자주 겪는다. 그럴 때는 눈을 감고 눈꺼풀을 가볍게 눌러주거나 눈 주변 마사지를 한다. 아울러 목, 어깨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목근육을 이완시켜준다.
3)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과 더불어 마음의 긴장도 풀어주도록 한다. 음악을 듣거나 가벼운 명상스스로 긍정적인 마음다지기를 통해 스트레스가 과도하게 축적되지 않도록 스스로 익혀나가는 것 또한 수험생이 배워야 할 필수 과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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