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얘니'로 55명 사망·실종 논 25만ha 침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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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남부지방을 강타한 제9호 태풍 '얘니' 는 58명 사망.실종, 논.벼 25만7천4백22㏊가 침수되거나 쓰러지는 피해를 내고 1일 오전 3시쯤 전남 보성 지방에서 소멸됐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1일 태풍 '얘니' 에 따른 산사태로 13명이 매몰되고 28명이 하천 급류에 휘말리는 등 영.호남과 제주에서 30명이 사망하고 28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또 주택 1천6백41채가 침수.붕괴돼 1천2백38가구 (3천5백11명) 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도로 52곳, 하천제방 5곳이 파손.유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논 5만4천9백22㏊가 침수되고 20만2천4백30㏊의 벼가 쓰러지는 등 전국 14개 시.도의 총 재배면적 1백5만4천㏊ 중 24.4%가 피해를 보았다.

1일까지 지역별 강수량은 포항 6백11.9㎜를 비롯해 ▶산청 4백77.5㎜ ▶거제 4백14.5㎜ ▶무안 3백90.3㎜ ▶고흥 3백73.5㎜ ▶대전 2백24.5㎜▶서울 58.2㎜등이다.

박종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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