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건군50년특집 여생도 프로.군가변천등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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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다음달 1일 지상파 TV들의 건군 50년 특집은 독특하다.

우선은 거의 돈을 들이지 않은 드라마.다큐멘터리 등이 대부분이다.

국군홍보관리소에서 만든 것을 방영하는 게 바로 그것. KBS2의 드라마 '전쟁과 사랑' (1TV 낮12시10분) , SBS의 다큐멘터리 '꿈.도전 그리고 여군' (낮1시10분) 등 5편이 그 대표 작품으로 방송사가 무료로 제공받아 방영하는 형식을 취한다.

'전쟁과 사랑' 은 6.25 당시 민간인 특수부대의 활약을 그렸다.

최재성.강리나.박근형 등 캐스팅만 놓고 볼 때는 방송사 드라마에 손색이 없다.

KBS1의 특집 다큐 '화랑대의 새끼 사자들' (낮12시10분) 의 소재는 육사 여생도의 생활. SBS의 '꿈…' 역시 여군이 소재로 과거 행정병 위주에서 이제는 공수훈련까지 받아내는 여군의 변모를 담았다.

강원도양구군의 휴전선 인근을 공연무대로 한 KBS1 '휴전선 열린 음악회' (저녁7시10분) 도 눈길을 끈다.

정규 프로로는 국군의 성장사를 담은 KBS1 '다큐멘터리 대한민국' (밤 10시15분) 이 간판 격. 한국전쟁, 국산 미사일 개발, 그리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국군의 모습을 당시의 화면들을 통해 볼 수 있다.

라디오 프로에선 KBS - 2R (AM603.639㎑, 오전11시5분) 의 '국군 50년, 군가 50년' 이 단연 압권이다.

군에 다녀온 청취자라면 군 복무시절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건군 초기 불렸던 독립군 '용전가' 로부터 97년 군가공모에서 대상을 받은 '산하' 에 이르기까지 20여곡이 이어진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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