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삼룡 씨는 폐렴과 합병증으로 3년째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간병은 두 딸이 하고 있다. 두 딸은 침대에 누워 있는 아버지를 바라 보면서 눈시울을 붉힌다. 이들의 눈물에는 자신들을 두고 미국으로 떠나 25년 만에 돌아온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병마와 싸우는 한 인간에 대한 연민이 뒤섞여 있다.
배 씨는 1980년 연이은 사업 실패와 가정 불화로 가족을 두고 미국으로 떠났다. 두 딸은 25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아버지를 원망하며 살았다. 하지만 아버지가 쓰러지자 모든 일을 제쳐 두고 24시간 아버지를 간호하고 있다.
방송에서는 후배 코미디언들이 출연해 대선배에 관한 추억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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