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예산 얼마나 땄나…전남도,의원들 '실적'통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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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찜찜한 성적표 지역구 예산 얼마나 땄나 전남道, 의원들 '실적' 통보 국회의원들이 출신지역의 살림살이에 얼마나 보탬이 됐는지를 평가 (?) 한 '성적표' 가 작성됐다.

전남도는 25일 '국회의원별 분담사업 및 예산반영 상황' 을 국민회의 전남도지부에 통보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남도가 지역 출신 국회의원 17명에게 사업 2~7개씩을 중복 배정, 예산 확보에 힘써달라고 부탁한 결과 한화갑 의원이 책임지기로 했던 사업 7건 가운데 3건 (84억원) 을 예산에 반영시켰다.

또 김성곤.김충조.배종무.정호선 의원은 2건씩, 김홍일. 김명규. 김봉호.김영진.국창근. 양성철. 박찬주. 박상천. 김경재.조순승.양성철 의원은 1건씩 반영했다.

그러나 2~3건씩 할당받았던 김옥두.김인곤 의원은 1건도 반영시키지 못했다.

전남도는 이같은 국회의원들의 예산활동으로 무안공항 건설사업 등 8건의 사업예산 9백90억원이 신규.추가로 반영됐다고 밝혔다.

전남도와 국민회의 전남도지부는 지난 7월 24일 제1회 지방자치정책협의회를 열고 현안사업에 대한 정부예산 반영률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의원별 현안사업담당제를 실시키로 합의, 당정협의회.상임위.예결위 등에서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었다.

광주 =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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