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일본방문때 어업협정 가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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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국과 일본은 25일 양국간 새 어업협정이 공식 타결됨에 따라 다음달 7일 김대중 대통령의 방일을 전후해 협정문안에 가서명한 뒤 연내에 서명.국회비준 등 법적 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날 한.일 양국 정부가 발표한 협정문안에 따르면 중간수역 (공동어로수역) 의 동쪽 경계선인 동경 135도30분의 설정에 따라 우리측은 대화퇴 (大和堆) 어장의 50%를 차지하게 됐다.

양국은 또 당초 거론되지 않던 동경 131도40분의 중간수역 서쪽 한계선 (울릉도 동쪽 35해리 지점) 을 설정키로 해 15개 직선을 이은 다각형 모양의 중간수역을 확정했다.

반면 이번 협정에서는 우리 영유권을 나타내는 '독도'의 지명을 포기하지 않고 독도의 좌표와 주변 12해리 영해만을 표시한 뒤 이를 중간수역에서 제외하기로 양국이 합의했다.

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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