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전국대학평가]4.중어중문학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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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전국 대학평가 중어중문 관련 학과 평가 종합순위에서 서울대가 정상을 차지했다.

중국어과로 특화된 한국외대는 2위를 차지했으며 고려대가 근소한 차이로 한국외대를 뒤쫓았다.

서울대는 교육여건 부문과 평판도 부문, 교수.전문가 배출 정도를 묻는 학생부문 등 3개 부문에서 골고루 1위에 올랐고 한국외대는 연구업적 등을 조사한 교수부문에서 1위, 학생부문에서 서울대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 교육여건 = 1위를 차지한 서울대는 등록금 대비 학생 1인당 장학금과 학생 1인당 교수 수에서도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교육여건 부문 순위 6위 이내에는 영남대 (공동3위) 와 중앙대 (5위).전북대 (6위)가 진입하는 등 교육여건에서는 지방대학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교수부문 = 1위는 한국외대. 교수 1인당 논문과 단행본 발표 모두 최고 성적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고려대와 서울대가 상위 성적을 보였다.

특히 종합순위 9위를 차지한 강원대는 교수 1인당 논문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하는 높은 성적을 보여 교수부문 평가에서 4위를 기록했다.

◇ 학생부문 = 한국외대와 서울대가 나란히 1위에 올랐다.

교수배출 수에서는 서울대가 1위, 한국외대가 2위를, 전문가 배출수에서는 한국외대 1위, 서울대가 2위를 차지해 백중세를 보였다.

학생부문은 취업률과 교수배출수, 현대.삼성.대우.LG.SK.한진그룹 등 6개 주요 그룹 중국주재원, 동시통역사, 7급 이상 외무공무원, 언론사 중국특파원수 등으로 구성된 전공관련 전문가 그룹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 평판도 = 중문과교수와 중국관련 전문가들을 상대로 조사한 평판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서울대는 교수수준과 학생수준 교육여건 등 4개 지표 중 3개 지표에서 1위를 석권했다.

한국외대는 실무능력에서 1위, 교육여건에서 2위를 차지했으나 나머지 2개 지표에서 연세대와 고려대에 다소 밀려 4위에 머물렀다.

한편 울산대는 상위 순위에 들지는 못했으나 지난 94년부터 3학년 전원을 대상으로 매년 1학기 동안 학생 1인당 1백10만원을 지원, 중국 난징 (南京) 대 등지에서 수업을 받게하는 등 중국어 학습에 대폭 투자해 각 대학의 부러움을 샀다.

평가대상 학교는 학과 설립이 10년 이상 된 전국 45개 대학중 조사에 응답한 35개 대학을 대상으로 했으며 평가지표에 포함되지 않은 특별한 사업이나 업적이 있을 때는 가점이 주어졌다.

최준호 기자

<평가방법>

◇ 평가지표.가중치 (총 1백점) = <교육여건> 교수1인당 학생수 6점, 전공과목 시간강사 의존도 4점, 원어민교수 강좌비율 5점, 학생 1인당 장학금 3점, 교환학생 제도 2점, 학과내 언어능력 개발시설 3점, 중앙도서관 장서수 2점, 석.박사과정 개설여부 5점 <교수진> 외국경험 교수 비율 2점, 1인당 논문 9점, 1인당 단행본 9점, 안식년제.교환교수제.연구교수 해외파견 각 1점, 1인당 수업시간 7점, 1인당 연구비 7점, 학회 임원경력 3점 <학생> 취업률 3점, 교수 배출 6점, 관련 전문가 배출 6점 <평판도> 교수진 7.06점, 학생수준 4.53점, 교육여건 1.87점, 실무능력 1.5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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