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전국대학평가]1.교수 연구실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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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국과학기술원 (KAIST) 이 교수.연구부문 세부지표 10개 항목 중 교수당 연구비.97년 교수당 국제과학논문인용색인 (SCI) 게재논문수 등 5개 지표에서 수위를 차지하며 4년 연속 종합 1위를 지켰다.

포항공대는 교수당 연구비가 상당히 증액됐고 교수들의 SCI분야 실적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해 3위에서 2위로 한계단 뛰어올랐다.

교수인원이 많은 서울대는 교수 1인당 계산한 97년 SCI 게재논문수 및 인용빈도 분야에서 KAIST.포항공대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서울대는 지난해 교수들이 외부에서 수주한 연구과제수에서는 1위를 차지했고 93~97년 SCI 인용빈도도 가장 많았다.

연세대는 교수의 박사학위 보유율이 중위권에 그쳤으나 다른 지표에서 고르게 우수해 지난해와 같이 4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5위권 밖에서 개혁에 열심인 대학들이 약진하면서 순위변동이 활발히 이뤄졌다.

서강대 (지난해 9위) 는 SCI분야 성적이 높아진 덕분에 5위로 껑충 뛰어올랐으며 교수연구비 투자를 대폭 늘린 전남대 (지난해 16위) 는 10위를 기록했고, 광운대.동국대.영남대.국민대.충북대는 새로 20위권으로 진입했다.

◇ 연구비.연구과제수 = 지난해 1백15개 대학의 교수당 평균연구비는 1천3백87만원으로 전년 (1천2백7만원) 보다 14.9% 증가했다.

교수당 연구비가 5백만원 이하인 대학도 96년의 49개에서 34개로 줄었다.

그러나 대학간 연구비 규모는 여전히 엄청난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1백15개 대학이 자체투자.외부수주로 조성한 총연구비 7천4백44억여원중 KAIST.포항공대.서울대 등 3개 대학이 전체의 28.7%를 차지했다.

계열별로 따낸 교수당 평균 외부기관 연구과제수에서는 ▶포항공대가 자연 (2.52건).공학 (4.91건) 계열에서 ▶서울대가 의약학 (2.08건).예체능 (0.42건) 계열에서▶국민대가 인문사회 (0.55건) 계열에서 각각 가장 많았다.

◇ SCI=KAIST.포항공대.서울대.연세대.한양대.경북대 등 많은 대학들의 지난해 SCI게재 논문수가 전년보다 1백편 이상 늘었다.

특히 KAIST (3.06편).포항공대 (1.76편) 교수들은 지난해 1편 이상 게재했으며 서울대도 0.8편에 이르렀다.

93~97년 SCI 게재논문수에서는 KAIST가 4천4백30편으로 서울대 (4천3백27편) 보다 많았으나 인용빈도에서는 서울대 (5천8백44회)가 KAIST (5천84회) 를 눌러 논문의 질은 서울대가 다소 앞선다는 인상을 남겼다.

박사학위 보유율 평균은 79.7%로 지난해 75.9%보다 다소 높아졌지만 53곳은 평균을 밑돌았다.

이무영 기자

[교수연구부문 평가방법]

◇ 평가지표.가중치 (1백20점) =전체 교수당 연구비 20점, 계열평균 교수당 연구비 20점, 93~97년 SCI 게재논문수 10점, 93~97년 SCI 인용빈도 10점, 97년 교수당 SCI 게재논문수 15점, 97년 SCI 인용빈도 15점, 계열평균 외부지원 연구과제수 10점, 계열평균 교수당 외부지원 연구과제수 10점, 과학재단 연구관리비 지원등급 5점, 교수 박사학위 보유율 5점.

◇ 교수수 (전임강사 이상) 는 97년 4월 1일 기준과 98년 4월 1일 기준의 평균. SCI에는 이공.의학계열 이외에 인문사회.예체능 (SSCI 및 A&H DB자료) 모두 포함했으며 주저자 기준 자료만 사용. 연구비.연구과제는 97년 실적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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