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TV손자병법' 10월 리메이크 방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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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유비 (서인석).관우 (정종준).장비 (김희라).조조 (장용) 등…. 87~94년 KBS에서 방영됐던 드라마 'TV 손자병법' 의 주인공들이다.

거기 나왔던 오장수 부장. 그 역을 맡았던 탤런트 오현경이 새 버전 '손자병법' (KBS2 10월13일부터 매주 화요일 밤8시50분 방영) 으로 돌아온다.

아직도 진급을 못한 부장 그대로의 모습으로 말이다.

하긴 연출자도 김영렬PD 그대로다.

단순 리메이크는 아니다.

80년대말에는 볼 수 없었던 신세대 직원이 등장하고 IMF라는 현실이 반영된다.

한 화장품 회사의 새 브랜드 개발팀 조한조 (임호).정관우 (유태웅).한송이 (장진영) 등 젊은 직원들이 구세대 부장과 벌이는 갈등의 얘기가 그려진다.

작가는 KBS미니시리즈 '느낌' 의 32살 김영찬씨다.

왠지 개운찮은 구석도있다.

회사 특명팀은 어딘지 SBS '미스터 Q' 같고 화장품 회사 신세대는 MBC미니시리즈 '예감' 에서 있었던 일. 그래도 연출자는 말한다.

"분명 다른 드라마로 만들겠다. "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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