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막바지 순위다툼 치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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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를 향한 막바지 순위다툼이 뜨겁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이 오는 28일 (이하 한국시간) 막을 내림에 따라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양대 리그 플레이오프 진출 8개 팀 가운데 5개 팀이 확정됐으며 나머지 세 자리를 놓고 6개 팀이 혼전 중이다.

플레이오프는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며 양대리그 챔피언이 벌이는 월드시리즈는 오는 10월 18일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구장에서 막을 올린다.

▶아메리칸리그

'역대 최강팀' 으로 불리는 뉴욕 양키스가 가장 먼저 지구우승을 확정지은 가운데 17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중부지구 수위를 결정지었다.

시선이 모이는 곳은 서부지구. 텍사스 레인저스와 애너하임 에인절스가 81승70패로 동률을 이루면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막판 선수보강에 가장 뜨거운 의지를 보인 레인저스는 17일 토드 스토톨마이어의 호투를 발판으로 에인절스와의 맞대결에서 5 - 3으로 승리, 35일 만에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11차례 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두 팀은 앞으로 네 차례 맞대결을 남겨놓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지구우승의 향방이 결정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막 한 자리 와일드카드는 동부지구 2위 보스턴 레드삭스가 가장 유력하다.

▶내셔널리그

지구우승팀은 이미 결정됐다.

동부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중부의 휴스턴 애스트로스, 서부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나머지 한 자리 와일드카드를 놓고 새미 소사의 시카고 커브스와 마이크 피아자의 뉴욕 메츠가 0.5게임차로 혈전을 벌이고 있다.

소사가 이끄는 커브스는 지난 38년 월드시리즈 진출 이후 꼭 50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다크호스다.

최근 소사의 홈런행진에다 팀 사기가 올라있어 투수진만 제몫을 해준다면 기대해볼 만하다.

메츠는 최근 주포 토드 헌들리가 부상에서 완쾌, 막판 역전을 노리고 있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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