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수목드라마]MBC '수줍은 연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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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MBC가 16일부터 방영하는 수목드라마 '수줍은 연인' (기획 이은규.연출 최창욱) 은 홀로 된 아버지 (주현 분) 와 역시 사별한 딸 (김서라 분) 이 새로운 사랑을 찾아가는 얘기를 그린 가족극이다.

여기에 착실하게 자라온 아들 (감우성 분) 이 록 가수 (심혜진 분) 를 사랑하면서 절망의 늪으로 빠져가는 스토리를 중첩시켰다.

"소위 '가족 중심의 이데올로기' 를 탈피해 한 개인의 문제를 집 울타리 밖에서도 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는 게 이은규 책임프로듀서의 말. 즉 가족드라마의 틀 속에서 가정 해체의 현실을 반영하겠다는 의미다.

오랜만에 드라마에 돌아온 심혜진이 가책없이 한 남자를 파괴해가는 '악녀' 역을 맡아 눈길을 끈다.

015B 출신 장호일이 광고.영화 음악 작곡가로 출연하는 것도 화제다.

얼마전 '사랑' 에서 연상 여자와 연하 남자의 파격적인 만남을 시도했던 주찬옥 작가가 이번 작품은 비교적 평탄하게 그려간다.

강주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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