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언론인포럼]몽골-Ts.발도리 인터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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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시장경제의 걸음마 단계에 들어선 몽골에도 이번 아시아 경제위기는 커다란 타격이었습니다. "

몽골내 유일한 민영 (民營) 일간지인 투데이를 비롯, 각종 주간지.TV방송 등을 거느린 종합미디어그룹 '몽골 뉴스코포레이션' 의 발행인 T s 발도리 (46) .

발도리 발행인은 "96년 민주연합이 75년간 장기집권해온 인민혁명당 (옛 공산당의 후신) 을 물리치고 정권을 잡은 이후 몽골에선 시장경제의 역사적인 실험이 진행돼 왔다" 면서 "아시아 경제위기로 자칫 몽골에 싹트던 변화의 싹이 꺾일까 걱정된다" 고 우려를 표했다.

발도리 발행인은 "이번 위기 이전에도 시장경제로의 전환으로 인한 인플레.실업의 고통이 심했다" 며 "그러나 '변화해야 한다' 는 신념에는 흔들림이 없다" 고 강조했다.

그래도 언론환경의 변화는 긍정적이다.

발도리 발행인은 관영 일간지 2개가 고작이던 몽골에 96년 최초의 민영 일간지 투데이가 등장한 데 이어 관영 일간지 2개도 내년 1월부터는 민영화돼 언론자유가 더욱 신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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