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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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경주엑스포 개막후 첫 휴일인 13일 외국인 2천1백명을 포함, 6만7천여명이 입장하는 등 개막 사흘동안 관람객 수가 16만여명에 이르렀다.

이어 14일에는 5만7천여명 (추산) 으로 나흘간 21만7천여명, 하루 평균 5만4천여명이 관람했다.

외국인 입장객은 개막후 사흘동안 모두 4천5백여명 (전체의 2.8%) 이었다.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다 반세기만에 영구귀국한 훈할머니 이남이 (李男伊.73) 씨는 14일 오후 조카 이상윤 (李相允) 씨, 외손녀 잔니양과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

훈할머니돕기 불교후원회의 주선으로 엑스포를 관람한 훈할머니는 조직위가 마련한 환영 꽃다발과 기념메달을 받았다.

○…사흘째인 13일에는 수만명의 관람객이 몰려드는 바람에 세계문명관과 주제관은 1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려 지친 일부 관람객들이 입장권을 반환하라고 소동을 벌이기도.

○…12일 오후3시 '민속잔치마당' 행사장에선 실제 전통혼례식이 올려져 시선을 끌었다.

화제의 커플은 경주시감포읍에 사는 육성수 (40).신태선 (36) 씨 부부. 이들은 관람객 7백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혼례를 치렀다.

조직위측은 3쌍의 부부가 더 혼례식을 예약했으며 지금도 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전승의 마당' 십이지신상 (어른) 과 마스코트 '화랑' (어린이.학생) 이 관람객들의 사진촬영 인기물로 떠오르고 있다.

경주 =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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