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뱅크 빚 1년만 잘 갚으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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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배드뱅크(한마음금융)에서 대출을 받은 신용불량자가 1년간 빚을 잘 갚으면 일반인처럼 금융거래가 가능해진다.

한마음금융은 다음달 2일부터 배드뱅크에서 대출을 받아 신용불량자에서 해제된 사람의 신용정보를 개인신용정보회사(CB)인 한국신용정보와 한국신용평가정보에 제공해 정당한 신용평가 등급을 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개인신용정보회사는 처음엔 배드뱅크 대출자들에게 최저 개인신용등급인 10등급을 주되 매월 연체를 하지 않으면 매달 일정 점수(약 50점)의 가점을 주기로 했다.

CB업체들은 이런 상태로 1년이 지나 부채 상환 의지와 능력이 입증된 사람에 대해서는 일반인과 같은 신용등급을 주기로 했다. 한마음금융 관계자는 "1년간 빚을 잘 갚는다고 해서 누구나 정상인 수준의 신용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고 CB로부터 빚 상환 능력과 의지를 인정받아야 한다"며 "신용을 잘 쌓으면 은행 대출이나 카드 발급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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