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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테크20] 빙하기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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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드림테크의 김민상입니다. 오늘은 얼음이 가득한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지열 발전 기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영화 투모로우입니다.갑작스럽게 해수의 흐름이 변하기 때문에 미국 뉴욕은 이렇게 얼음이 가득한 도시로 변합니다. 하지만 이런 추위 속에서도 주위를 따뜻하게 해줄 기술이 있습니다.

북부 지역인 크라플라 지역에서 지열을 이용해 발전을 합니다. 크라플라는 북극과 가까워 평균 1m의 얼음이 깔려진 곳이지만 화산활동이 활발해 용암이 자주 분출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지구 내부의 활발한 에너지를 이용한 이곳의 지열 발전소는 지난해 아이슬랜드 전체 전력의 26.5%를 충당했다고 하는데요. 아이슬랜드는 본격적으로 지열을 이용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22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80억 원 정도를 투자해 새로운 지열 발전기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제 다음 달이면 이곳에서 새로운 지열발전소가 돌아갈 예정인데요. 이곳에서 지금까지 지열발전소를 위해 뚫었던 깊이 보다 약 2배 이상 깊은 3.2km 정도의 구멍을 파 뜨거운 물과 수증기를 끌어올린다고 합니다. 뜨거운 수증기는 이와 같이 지상으로 올라와 차가운 물을 데워져 터빈을 돌립니다. 더욱 깊은 곳을 뚫기 위해 열과 지압을 견뎌내는 특수 기계를 이용했다고 하는 군요. 지하 깊숙한 마그마 바로 위에 있는 물은 섭씨 1100도까지 유지된다고 합니다. 보통 물은 100도씨면 수증기가 되지만 이렇게 지하 깊숙한 곳은 지압 때문에 액체 상태를 유지한다고 하는군요. 더욱 깊은 곳에서 뜨거운 물을 끌어오면 지상에서 전기를 일으킬 수 있는 양이 많아진다고 합니다. 아이슬란드의 지열 에너지를 모두 이용하면 원자로를 이용한 핵발전소 3개와 맞먹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합니다.

탄소 가스 배출도 하지 않는 청정 에너지원이 가까운 미래에도 우리 생활에 보다 널리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글 : 국제부 김민상 기자
영상 : 뉴스방송팀 최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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