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OB박명환 눈부신 완봉 역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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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뚝심의 OB가 한화와의 더블헤더를 독식하며 14일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OB는 6일 잠실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 박명환이 한화 타선을 9이닝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완봉역투에 힘입어 7 - 0으로 승리, 롯데를 1게임 차로 따돌렸다.

이 경기에서 '흑곰' 우즈는 4 - 0으로 앞선 4회말 2사 1.2루에서 이상목의 몸쪽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을 작렬시켰다.

3게임 연속 홈런포이자 홈런 선두인 삼성 이승엽 (37개) 을 3개 차로 바짝 추격한 우즈는 이승엽보다 무려 14게임이나 많은 23게임을 남겨 놓아 막판 대역전극을 노리게 됐다.

이어 벌어진 2차전에서 OB는 '에이스' 김상진의 눈부신 완투와 심정수의 홈런포를 앞세워 한화를 9 - 1로 완파하고 중위권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현대도 쌍방울과의 더블헤더를 모조리 쓸어 담으며 10연승의 쾌속행진을 했다.

1차전에서 현대는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9 - 3으로 승리했다.

선발등판한 정민태는 7이닝동안 8안타 2실점으로 역투, 시즌 16승째를 챙기며 다승부문 단독선두로 뛰어 올랐다.

2차전에서도 선발 조규제와 마무리 스트롱이 철벽마운드를 과시하며 5 - 2로 이겼다.

스트롱은 이날 세이브 하나를 추가, 31세이브포인트를 기록하며 선두 임창용 (해태)에게 1개 차로 다가섰다.

대구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서 삼성은 9회말 양준혁의 굿바이 안타에 힘입어 3위 LG를 5 - 4로 눌렀다.

한편 부산경기에서는 해태가 롯데를 5 - 3으로 제압하고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대구 = 성백유.김현승 기자

◇ 6일 전적

▶잠실 <더블헤더 1차전>

한 화 000 000 000│0

O B 004 300 00×│7

승=박명환 (10승10패) 패=이상목 (8승2세12패) 홈=우즈 (4회3점.OB)

▶잠실 <더블헤더 2차전>

한 화 100 000 000│1

O B 004 320 00×│9

승=김상진 (7승7패) 패=신재웅 (5승11패) 홈=심정수 (3회2점.OB)

▶사직

해 태 130 000 010│5

롯 데 300 000 000│3

승=최상덕 (6승1세2패) 세=임창용 (3승29세6패) 패=박지철 (2승2세11패) 홈=백인호② (1회1점.해태) , 박정태 (1회3점.롯데)

▶대구 <더블헤더1차전>

L G 200 000 002│4

삼 성 100 000 004│5

승=정현욱 (1승) 패=앤더슨 (3승20세7패) 홈=김재현 (9회1점.LG)

▶군산 <더블헤더1차전>

현 대 221 031 000│9

쌍방울 001 001 001│3

승=정민태 (16승7패) 패=유현승 (1패) 홈=권준헌② (2회2점) 이숭용 (3회1점.이상 현대)

▶군산 <더블헤더2차전>

현 대 020 102 000│5

쌍방울 000 002 000│2

승=조규제 (4승2세4패) 세=스트롱 (5승26세5패) 패=성영재 (7승1세7패)

◇ 5일 전적

▶사직

해 태 010 010 000│2

롯 데 100 412 00×│8

승=강상수 (4승5세6패) 세=가득염 (2승1세1패) 패=이대진 (12승8패) 홈=이지환② (4회3점.롯데)

▶대구

L G 001 000 000│1

삼성 020 001 00×│3

승=김진웅 (2승2패) 세=파라 (7승17세7패) 패=최향남 (11승11패)

▶군산

현 대 030 010 300│7

쌍방울 000 020 000│2

승=최원호 (10승1세4패) 패=오봉옥 (2승5패) 홈=권준헌① (2회3점.현대) , 김기태 (5회2점.쌍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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