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정치인 개인비리 포착…대검 차장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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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검찰이 현재까지 밝혀진 한나라당 대선자금 불법조달 사건과 청구.기아그룹 비자금 사건 외에도 여야 정치인들의 개인비리를 광범위하게 내사하고 있으며 일부 정치인들의 사법처리가 임박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원성 (李源性) 대검 차장검사는 1일 "정치권 비리에 대한 내사 끝에 일부 사건에서 여야 정치인들의 비리가 포착됐다" 며 "충분한 내사를 거쳐 해당 정치인들을 소환해 비리 정도에 따라 구속뿐 아니라 불구속 수사도 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李차장검사는 청구그룹 비자금 수사와 관련, "청구그룹이 오랫동안 비자금을 만들어 정치권에 제공한 사실은 밝혀졌으나 돈을 받은 정치인들의 명단을 전부 공개하거나 소환하지 않고 대가성이 있는 돈을 받은 정치인들만 소환 조사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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