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청소년야구]'한국야구 매운맛 보여 주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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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그들의 심장은 함께 뛰고 있다.

일본 고교야구의 괴물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 (요코하마고) 를 꺾고 아시아 정상을 차지하겠다는 마음뿐. 우리보다 수십년을 앞섰다고 자부하는 일본고교야구를 그들의 안방에서 시원하게 KO시키겠다는 각오다.

제3회 아시아청소년야구대회 (4~13일.일본 오사카)에 참가하는 청소년대표팀 타선의 핵은 이종욱 (선린정보고).신민기 (경남고).김광삼 (신일고) 으로 이어지는 왼손타자 삼총사. 이들은 결승에서 맞붙을 것이 확실한 일본의 에이스 마쓰자카를 꺾을 비장의 카드다.

'괴물' 로 불리는 마쓰자카는 지난달 22일 막을 내린 고시엔대회에서 요코하마고를 우승으로 이끌며 '일본의 영웅' 으로 떠오른 오른손 정통파투수. 시속 1백50㎞의 빠른 공과 다양한 변화구로 결승전에서 노히트노런의 대기록을 세운 주인공이다.

한국대표팀의 최주현 감독은 "마쓰자카의 투구를 비디오를 통해 분석한 결과 왼손타자들이 제몫을 해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고 결론지었다.

이번 대표팀 왼손타자 라인의 핵은 이.신.김 삼총사. 이와 신은 빠른 발과 센스를 앞세워 공격루트를 뚫고 파워가 돋보이는 김은 이들을 불러들이는 '해결사' 역할을 맡게 된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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