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등 5곳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 유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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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서울 양천구 등 5개 후보지에 대한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이 유보됐다. 건설교통부는 주택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6월 주택거래신고지역 후보지에 오른 양천구와 성남 중원구, 대전 중.동구, 청주 흥덕구 등 5곳을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당분간 지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박상우 주택정책과장은 "수도권의 경우 주택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지방은 청약률이 저조한 데다 미분양도 증가하는 등 주택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되는 조짐을 보여 신고지역 지정을 유보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택거래신고제 시행 이후 아파트 거래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와 일선 시.군.구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등을 대상으로 주택거래신고지역이 처음 지정된 4월 26일 이후 현재까지 6개 주택거래신고지역에서 신고접수된 주택거래 건수는 총 669건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4월 10건▶5월 159건▶6월 313건▶7월 187건 등의 실적을 보였다. 특히 지난 5월 한 달간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된 강남권 3개구(강남.송파.강동)의 아파트 거래실적은 1579건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5345건에 비해 70.5% 감소했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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