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복동에 들어서는 현대건설의 성복힐스테이트는 50%를 밑돌던 계약률이 이달 들어 65%로 높아졌다. 현대건설 이병현 분양소장은 “미분양 주택 양도세 완화 혜택으로 남아 있던 물량이 소진되기 시작했고 지난달 10일부터 시행한 중도금 무이자 분양촉진책과 도로 개통 효과가 맞물려 계약률 상승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말했다.
신봉동 동부센트레빌은 최근 두 달 새 100가구 이상 팔렸다.
지난해 분양가 아래로 떨어졌던 아파트 분양권에 일부 웃돈도 형성됐다. 현대건설이 용인 상현동에 짓는 상현힐스테이트 128㎡에는 3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었다.
상현동 힐스테이트공인 양진석 사장은 “입주가 10월로 다가오고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웃돈이 붙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기존 아파트 시장도 꿈틀거린다. 동천·신봉동 일대 아파트값이 연초 3.3㎡당 1100만원에서 1200~1350만원으로 올랐다. 신봉동 알파공인 이선열 사장은 “개통을 앞두고 단지마다 매매값이 2000만~3000만원 올랐다”며 “나아진 교통 여건이 주택수요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