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개선자금 1억 유용 '농민의원' 박경수씨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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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춘천지검 원주지청 유병규 (兪炳圭) 검사는 3일 양돈사를 지으면서 공사 및 기계구입 서류를 허위로 만들어 1억여원의 농어촌구조개선 자금을 더 받아 쓴 혐의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 위반) 로 전 국회의원 박경수 (朴炅秀.59.강원도원주시부론면정산리) 씨를 구속했다.

朴씨는 96년 12월 운영중인 한미양돈의 축산 발효시설을 1억4백40만원에 공사하고도 시공업체인 한미엔지니어링으로부터 백지 영수증을 받아 1억6천만원에 시공한 것처럼 허위 영수증을 작성한 혐의다.

朴씨는 또 대흥기계로부터 발전기를 5천만원에 구입하고도 1억원에 구입한 것처럼 꾸미는 방법으로 농어촌구조개선 자금을 두차례에 걸쳐 1억여원 더 부당하게 받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농민 출신인 朴씨는 원주 - 횡성에서 13, 14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었다.

원주 =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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